Bee sting
1. 정의
벌은 유순하고, 침이 벌의 몸체와 붙어 있어서 한번 침을 사용하면 벌이 사망(수벌은 침이 없음)하므로 대개 공격받지 않으면 공격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말벌, 땅벌 등은 침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벌에 대한 반응은 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크게 벌의 독작용과 Allergy 반응으로 나눌 수 있다.
2. 임상증상
벌침으로 인한 증상은 독과 알레르기 반응으로 크게 구분하며 독으로 인한 증상은 붓고 아픔, 뜨거움. 등의 증상이 생긴다. 알레르기 반응은 가벼울 경우 두드러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가려움이나 피부 발적 및 부종, 심한 경우만 반응으로 전신반응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은 보통 몇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말벌은 특히 독의 양이 많아 심한 통증과 전신이 마비되는 느낌도 올 수도 있다.
1) 국소반응
(1) 침에 쏘인 부위에 국한된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난다.
(2) 심각한 전신 증상이나 징후가 없더라도, 심한 국소 반응이 한 개 이상의 주위의 관절을 침범할 수도 있다.
(3) 드물지만 벌이 입안에 들어가 공격하여 목 안이 부어 기도 폐쇄를 유발할 수도 있다.
(4) 눈이나 입술 쏘였을 경우 전방 백내장, 홍채의 위축, 수정체 농양, 안구 관통, 녹내장 또는 난치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5) 국소 반응이 점점 심해질 경우, 전신적 반응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6) Large local reaction(LLR): 10% 에서 1~2일에 걸쳐 홍반과 부종이 점차 악화되는데 이를 말하며 보통 48시간에 최고에 달하고 5-10일에 걸쳐 서서히 호전된다.
2) 전신반응
(1) 말벌에 여러 번 쏘일 경우 독에 의해서 전신적 독성 반응이 생길 수 있다.
(2) 과민 반응뿐만 아니라 오심, 구토, 설사, 어지러움, 두통, 실신 등도 흔하게 생길 수 있다.
(3) 두통, 열, 졸림, 불수의적 근수축, 부종이 없는 두드러기, 때로는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4) 호흡정지나 심정지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간이나 신장이 손상되기도 한다.
3) 다량 쏘여서 발생하는 독성반응
(1) 벌에 의한 독은 독성이 있고 혈관 확장성 성질이 있어 전신적인 증상과 연관된다. 증상 에는 오심, 구토, 설사, 두통, 현훈, 경련 및 발열이 있다. 객혈, 심장 합병증, 신부전, 횡문근 융해증 등도 보고되었다.
(2) 대부분 한번 또는 여러 차례 쏘이기 때문에 소량의 독소만 주입되므로 독성 반응은 드물다. 그러나 벌집을 건드리는 경우는 다량 쏘일 수 있는데 수백 회 이상 쏘이고 나서 독성 반응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 말벌에 20회 이하로 쏘이고도 신부전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
(3) 직접적인 벌 독에 의한 효과로 인한 사망률은 75㎏인 사람 1500회가량 쏘인 경우 사망률이 50% 정도라고 한다.
3. 치료
1) 상처 관리
(1) 일단 벌침이 상처에 남아 있으면 즉시 제거한다. 빼는 도구는 무엇을 써도 상관이 없다. 핀셋으로 뽑으면 벌침에 남은 독을 짜 넣을 수도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실제로 벌침이 빠져나간 후에 침샘에서 불수의적 근육 수축이 일어나고 독성분은 순식간에 없어지기 때문에 핀셋으로 뽑든 카드로 긁어서 빼든 상관없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이미 벌에 쏘였을 때 독은 이미 다 주입된 상태라는 것이다. 오히려 오래 침을 박힌 채로 남겨 두는 것이 들어가는 독의 양이 많다.
(2) 비누와 물로 쏘인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서 감염의 가능성을 줄인다.
(3) 상처 부위에 아이스팩을 대주면 부종을 줄일 수 있고 독의 흡수를 줄일 수 있다. 부종이 심하면 환측 부위를 거상하고 안정시킨다.
2) 약물치료
(1) 항히스타민제제
(2) NSAIDs가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하면 아편계 진통제도 사용할 수 있다.
(3) Anaphylaxis 양상으로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 Anaphylaxis에 준하여 치료한다.
3) 이차감염
(1) 벌에 쏘인 경우 대부분 이차 감염이 생기지 않는다. 감염이 발생한 경우 LLR과 감별이 필요한데 말벌의 경우 다른 경우보다 감염이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말벌의 경우 상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있어 세균을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
(2) 세균에 감염되면 홍반, 부종, 통증이 3~5일 사이에 급격히 악화되지만 LLR은 이 시기에 서서히 호전을 보인다. 발열은 감염을 시사하지만 임파선염의 경우 감염과 LLR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다.
(3) 임상적으로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면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4. 간호
1) 활력징후를 세심히 관찰한다.
2) Anaphylaxis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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