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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ease & treatment

심장정지 시 약물 투여 경로

by 드라이버몽 2023. 6. 8.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제세동한 후에는 약물 투여를 목적으로 정맥이나 골내주사를 시행한다. (IV or IO)

 

제세동이 필요한 심장정지에서는 제세동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며 다음 주기부터 에피네프린 투여가

시작되지만,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은 충격불필요리듬인 경우에는 가슴 압박이 시작되고 정맥로만 확보되었다면 가능한 빨리 에피네프린을 투여해야 한다. 

 

 

1) 말초 정맥로(intravenous, IV)

 

소생술 중 약물을 말초 정맥로를 통해 주입하는 경우, 반드시 IV bolus 투여 후 20mL의 수액을 추가 주입하여 약물이 사지에서 중심혈류로 빨리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약물 주입 중 또는 주입 후에 사지를 들어주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중력을 이용하여 중심혈류로의 유입을 촉진하지만 이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는 없다.

 

 

2) 골내주사(Intraosseoud route, IO)

 

말초 정맥로를 실패한 경우, 차선책으로 골내주사를 고려한다. (주로 소아 CPR에서는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골내주사 위치>

 

- 심정지 성인에게 선호되는 위치로는 상완골 경부가 적당하다. 

- 환자의 팔꿈치를 90도로 굴곡시킨 후, 어깨는 내전과 내회전 시킨다. 

- 윗팔뼈 외연 몸 쪽 부위에 큰 결절이 위치하는데 이 결절부위에 바늘을 삽입한다. 

 

골내주사로는 허탈 현상 없이 정맥 얼기로 접근할 수 있어 말초 정맥로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와 비슷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골내주 사는 안전하며 수액 주입이나 약물 투여, 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에 유용하다.

 

또한, 모든 나이의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전문소생술에 필요한 약물을 고네로 주입할 수 있다.

 

심장정지 상태에서 고네로 약물을 주입하는 것에 대한 효과나 효율성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으나 정맥로보다 자발순환회복률 및 생존퇴원율이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성인 심장정지 환자에게 약물 투여를 위한 경로로 골내주사보다는 정맥로 주사를 먼저 시도하고 정맥로 확보가 어렵다면 골내 접근을 하는 것을 고려한다.

 

 

3) 중심정맥로

 

중심정맥로는 말초 정맥로와 비교하면 약물의 최고 농도를 높일 수 있고 약물의 순환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중심정맥관은 상대정맥까지 닿아 있어 중심정맥혈 산소포화도를 감시하고, 관상동 맥 관류압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발순환회복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중심정맥관 삽입은 심폐소생술을 방해할 수 있어 소생술 중 권장되지 않는다.

 

 

4) 기관 내 약물 투입

 

소생술 시 약물을 기관으로 주입하는 것은 같은 양을 정맥로로 주입하는 것에 비해 낮은 혈중 농도를 보인다.

 

게다가 최근 동물 연구에서는 기관 내로 약물을 주입했을 때 일시적으로 β-아드레날린성 효과를 일으켜 혈관 확장을 일으킨다라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이는 저혈압을 일으키고 관상동맥 관류압과 심근혈류량을 낮추므로 자발순환회복의 가능성을 낮추는 해로운 효과이다.

 

일부 약물의 기관 내 투입이 가능하지만, 가능한 약물의 전달과 약리학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맥주사로나 골내주사로를 통하여 약물을 투입한다.

 

정맥주사사와 골내주사가 모두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에피네프린, 바소프레신, 리도카인은 기관 내로 투입할 수 있지만, 아미오다론은 투여할 수 없음을 기억하자. 

 

기관 내로 약물을 투입할 때는 정맥로 투입 용량 의 2~2.5배를 투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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