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Pneumothorax)
기흉이란 폐에 이상적인 자리에 있는 공기가 폐 외부로 새어나가는 상황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폐는 흉강 안에 있으며, 흉강은 폐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폐는 숨을 쉴 때 공기를 흡입하여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기흉이 발생하면 폐 주위에 공기가 쌓이거나, 흉강 내부로 공기가 유입되어 정상적인 호흡에 방해가 됩니다. 이로 인해 폐는 제대로 팽창되지 못하여 호흡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1. 정의
자연적으로나 외상의 결과로 초래되며 늑막강 내에 늑막 공간, 즉 폐와 흉벽 사이에 공기가 들어간 상태를 말한다. 늑막강은 생리적으로 음압을 유지하여 폐의 팽창을 유도하지만 기흉이 발생하면 늑막강 내에 압력이 증가하여 허탈을 일으킨다.
2. 원인
1) 자연적 기흉
(1) 원발성: 흉막 하 소포 수의 자연적인 파열로 초래되며 여 : 남 = 1 : 5 비율이다.
(2) 속발성: COPD, 결핵, 천식, 폐렴, 폐암 등의 폐 질환을 앓던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몇 주로 5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2) 의인성 기흉: 인공호흡기 또는 다양한 침습적 절차 등에 의해 야기된다. (Intubation, Bronchoscopy, Subclavian vein central line insertion 등)
3) 외상성 기흉: 강한 기침, Valsalva maneuver는 폐의 허탈을 초래한다. 갈비뼈(늑골)가 골절되면서 인접해 있는 폐를 찔러 손상하는 그 외에 칼 등 날카로운 물체에 가슴 부위를 찔리거나 총에 맞아 기흉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4) 긴장성 기흉
(1) 한쪽 폐의 기흉으로 인하여 심장이 반대편으로 밀리면서 대정맥이 꺾이면서 정맥의 혈액 이 심장을 돌아오지 못하여 쇼크 상태가 되고, 한쪽 폐가 갑자기 기능부전에 빠짐으로 일어나는 응급상황이다.
(2) 자연적 기흉 또한 폐의 손상된 부분을 밀봉하지 않아 누출되면 긴장성 기흉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늑막강 내의 압력이 대기압보다 높아져 반대편 건강한 폐와 심장을 압박할 수 있다.
3. 증상
1) 기흉의 크기, 발생 빈도, 기저 질환에 따라 다르다.
2) 원발성 기흉 환자가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하고 있을 때보다는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많이 발생하고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을 갖는 사람에서 많이 발생한다. 키가 크면 폐 윗부분에서 그만큼 폐포압이 커지기 때문에 기포가 많이 생기게 되고 기흉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3) 긴장성 기흉 저혈압, 빈호흡, 빈맥 등을 나타내며 빠른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4) 흉통: 급작스런 흉통을 호소하며 기흉이 발생한 쪽에만 국한된다.
5) 기흉의 크기에 따라 호흡곤란이 심해지며 심박수 상승, 혈압 저하,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6) 기흉은 재발률은 높으며 자연적 기흉 환자들은 흉통과 호흡곤란, 감염으로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4. 진단
1) X- ray: Chest PA를 표준으로 찍으며 민감도가 83% 정도이다.
2) ABGA: 75%의 환자에게서 PaO₂80mmHg 미만으로 나타난다.
3) Chest CT 자연적 기흉 환자에서 흉막 하 기종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종성 변화나 재발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중재적 시술의 필요성이 있는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5. 치료
1) 기흉의 크기와 임상소견에 따라 치료방향이 결정된다.
2) 자연적 기흉: 기흉의 크기에 따라 치료방향이 다르다.
(1) 기흉의 크기 20% 미만
① 안정시키고 기흉의 진행여부를 관찰한다.
② 진행하지 않으면 안정과 산소흡입으로 충분하다.
③ 통증이나 기침이 심하면 진해제, 진통제로 대증치료를 한다.
④ 산소 공급은 폐포가 기흉을 흡수하는데 속도를 3-4배 늘려준다. (산소 투여 없이 호전 속도는 하루에 1.25%이므로 기흉의 크기가 20%이면 호전에 20일이 걸린다.)
(2) 기흉의 크기가 20% 이상 이거나 작은 크기이지만 심한 폐질환에 속발되어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① 흉관을 삽입한다.
② 흉관의 선택기준
• 7-14Fr: 대부분 일차성 기흉 환자에서 소량의 공기 유출이 있을 때
• 20-28Fr: 이차성 특발성 기흉
• 28Fr 이상: 흉강 내에 액체가 고였거나 인공 환기가 필요할 때
3) 긴장성 기흉 정상적으로 흉막 내는 흡기 시 10-12mmHg, 호기 시 4mmHg 정도의 음압을 유지하는데 긴장성기흉에서는 폐포- 흉막 간의 결손이 단일 방향의 밸브(One-way valve)로서 작용하여, 흉막강 내에 계속적으로 공기가 축적되고, 흉막강 내의 압력이 증가하여 10-20mmHg를 넘어가면 심장으로의 혈류 유입에 장애가 오고 심혈 관계의 허탈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1) 고농도 산소 공급: 호흡곤란 및 저산소증 예방 및 치료를 한다.
(2) 응급처치: 18G 이상의 바늘로 전 흉부 제2~3 늑간의 쇄골중앙부를 늑골 직상부를 따 라 천자하여 배기
(3) 주요 처치: 응급처치를 한 후 Closed thoracotomy 시행하여 Chest tube를 삽입한다.
4) 개방성 기흉: 흉부의 상처로 인해 대기의 공기가 흉곽 안으로 빨려 들어가 발생한 상황이다.
(1) 개방된 상처를 어떤 것으로든 안전하게 덮어준다.
(2) 의식이 있다면 dressing 하기 전에 심호흡하여 입과 코를 막고 내쉬도록 한다. (흉곽 내의 공기가 흉벽상처를 통해 밖으로 나가 폐를 팽창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3) X-ray 검사로 기흉의 크기와 흉곽 내 구조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Chest tube insertion 후 Drain을 해준다.
5) 흉막유착술(Pleurodesis) 전신상태가 불량하거나 기초질환 때문에 수술이 어렵고, 흉강배출만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 적용한다. 흉막유착제 (테트라사이클린계항균제), 자가혈을 흉강 내에 주입하여 흉막을 인공적으로 유착시켜서 치료한다.
6) 수술
(1) 수술의 적응증
①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
② 흉관을 삽입하고 5일 이상 공기 유출이 지속되는 경우
③ 양측성 기흉
④ 현저한 혈흉
⑤ 폐팽창 부전
(2) 흉강경하수술: 흉강경하에서 자동봉합기(Stapler)로 절제한다
(3) 개흉술: 흉막유착이 심각하여 흉강경하수술이 어려운 경우 행해진다.
6. 간호
1) 환기장애에 대한 지지
(1) 호흡상태를 관찰한다.
(2) 편안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한다.
(3) 효과적인 호흡방법을 지도한다.
(4)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고, 산소 소비량을 최소한으로 한다.
2) 통증에 대한 지지
(1) 통증부위, 출혈상황, 정도를 관찰한다.
(2) 배출관을 확실히 고정한다.
(3) 신체활동 시에는 통증이 수반되지 않도록 배려한다.
(4) 심한 통증인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서 통증을 완화하도록 한다.
(5) 통증을 참지 말고 얘기하도록 권한다.
3) 자가관리에 대한 지지
(1) ADL(Activity of Daily Living)의 정도를 관찰한다.
(2)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활동량을 조정한다.
(3) ADL(Activity of Daily Living)에서는 과도한 신체적 부담이 가해지지 않도록 지지한다.
(4) 환자의 상태에 맞춘 청결 수준을 유지한다.
4) 감염예방에 대한 지지
(1) 감염징후를 관찰한다.
(2) 배출관 삽입부 주위의 청결을 유지한다.
(3) 신체의 청결을 유지한다.
(4) 이동이나 신체활동에 따른 역행성감염을 방지한다.
5) 재발예방에 대한 지지
(1) 환자의 질환 재발에 관한 지식과 이해를 파악한다.
(2) 지도에 대한 환자 반응을 확인한다.
(3)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재발예방을 위한 ADL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7.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최근에 기흉 치료를 받았다면, 비행기를 타거나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전에 의사에게 이에 대해 상담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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